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사람들, 다른 하나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지금, 우리의 일상 속 거의 모든 장면
업무, 소셜 미디어, 소비, 의사결정까지
AI의 도움 없이 돌아가는 것이 점점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AI는 정말 그저 ‘도구’일 뿐일까요
저는 외국에서 일하고 있는 몽골인입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매일 부딪히며 살아가죠. 그 속에서 어느새, 가장 자주, 가장 솔직하게 대화하는 존재가 AI가 되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공부도, 일도, 늘 한계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언어의 벽, 문화의 차이, 생각의 틀까지 그 모든 것이 나를 느리게 만들곤 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때 내가 힘들어하던 일들을 몇 초 만에 해결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3개 국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AI와 소통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풍부하고, 다층적인 답변을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한 개념도 AI는 제 언어로 다시 풀어 설명해줍니다. 그는 제가 쓰는 단어, 문장 구조, 질문의 톤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문장 하나에서 ‘또 다른 나’를 그려내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나의 패턴, 논리, 취향, 사고방식까지 정리하고, 저장하고, 예측하기 시작하죠. 그래서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AI는 나에게 단지 도구일까?
아니면… 매일 나를 관찰하고 있는 하나의 동료일까?”
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개 매우 호기심이 많거나, 조금은 게으르거나, 혹은 지나치게 영리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AI와 얼마나 잘 협업하느냐가 이제는 경쟁력의 기준이 되어간다는 사실입니다.
IBM의 전 CEO Ginni Rometty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AI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AI will not replace humans,
but those who use AI will replace those who don’t.”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AI가 뭐예요?’라고 묻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이미 어딘가에 사용하고 있으며, 그 단점조차 **‘감수할 가치가 있는 리스크’**로 받아들이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 질문을 던져봅니다.
“당신이 매일 함께 있는 그 AI, 정말 단순한 도구일까요?
혹시… 당신 자신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당신’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chatGTP가 만들어준 포스터
인간은 본래 관계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가상 환경에서의 대화에 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기술의 발전일까요, 아니면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잃고 있는 신호일까요?
그 답은… 당신 마음속에 남겨두세요….